고양이와 집사들의 천국, 대만 고양이 마을 '허우통' :: THERE
THEREZINE, JAN 2018
Edited by Mit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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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집사들의 천국, 대만 고양이 마을 '허우통'

고양이가 주인인 마을
세상에는 두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한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과 '고양이를 앞으로 좋아하게 될 사람'. 만일 당신이 고양이를 좋아한다면, 게다가 당신이 대만 여행을 떠날 예정이라면 반드시 가봐야 할 곳이 있다. 골목골목 어디를 보아도 고양이로 가득한 대만의 고양이 마을 '허우통(Houtong)'. 이 작은 마을의 고양이들은 마치 본인들이 이 마을의 주인인 것 마냥 느긋하고 온화한 표정으로 여행자들을 맞이한다.

허우통에 도착하자마자 고양이를 마주하게 된다.

"어서 와, 허우통은 처음이지?"

탄광에서 관광지로
과거 탄광의 석탄들을 실어 나르던 탄광 철도를 탈바꿈해 대만의 대표적인 기차 관광 코스로 만든 '핑시(Pingxi)선'의 중간에 위치한 허우통. 지금은 고양이 마을로 유명해진 허우통은 놀랍게도 원래 '원숭이 마을'이었다. 허우통(猴硐)의 이름 속 '원숭이 후(猴)'자에서도 알 수 있듯, 야생 원숭이가 많은 탄광 마을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탄광들이 폐광한 후, 인기척이 끊겨버린 작고 조용한 탄광촌이 대만을 대표하는 관광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고양이' 덕분이었다.

강 너머에서 바라 본 허우통 마을의 전경

마을 너머로 보이는 거대한 폐광이 이곳이 탄광촌이었음을 말해준다.

고양이의 보은
유명한 관광지가 대게 그렇듯, 허우통도 고양이에 관한 나름의 전설(?)같은 설화를 가지고 있다. 폐광 이후 일거리가 끊겨버린 작은 탄광촌, 적적한 마음을 달래주듯 찾아온 길고양이들은 마을 사람들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주었다. 일터를 잃은 주민들은 갈 곳 없는 길고양이들을 보며 일종의 동질감을 느낀 탓이었는지, 그들에게 하나둘씩 먹이를 주기 시작하면서 그 개체수가 점점 늘어나 지금과 같은 '고양이 마을'을 이루게 된 것이다. 핑시선 열차가 관광 코스로 급부상하면서 고양이 마을도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고양이들을 보러 온 관광객들이 많아지면서 허우통은 자연스레 관광지가 되어 마을 사람들에게 새로운 일거리를 안겨주었다. 이러한 설화를 알게 된 순간 머릿속에 일본 만화 영화 <고양이의 보은>의 한 대사가 떠올랐다. "고양이는 한번 입은 은혜는 반드시 보답해 준다."

마을을 지키듯 담벼락에 조신하게 앉아있는 고양이

기묘한 아우라를 뽐내고 있는 검은 고양이 한마리

느긋하게 계단을 오르고 있는 고양이 한마리

고양이의, 고양이에 의한, 고양이를 위한 천국
허우통은 말 그대로 '고양이 천국'이다. 기차역인 허우통역을 벗어나 고양이의 모습을 본떠 만든 '고양이 다리'라고 불리는 육교를 지나는 순간 이곳 저곳에 숨어있는 고양이들을 만날 수 있다.


고양이의 모습을 형상화한 고양이 다리
작은 언덕 마을 사이사이를 걸어 다니며 고양이들을 찾아다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겁지만, 고양이를 모티브로 한 다양한 조형물과 소품들을 찾아내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준다. 마을 한가운데에는 고양이를 테마로 한 기념품 상점이 있어서 고양이와 관련된 아기자기한 굿즈들을 기념품으로 구매할 수도 있다. (만일 기념품 상점을 못찾겠다면 지붕위의 거대한 고양이 모형을 찾으면 된다.)

마을 구석구석 숨어있는 고양이 모형들

고양이와 관련된 상품들을 모두 모아놓은 듯한 기념품 가게

조금은 무섭게 생긴 거대한 고양이 모형이 기념품 상점의 간판이다.
마을 언덕의 꼭대기까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고양이를 테마로 한 카페들도 만날 수 있다. 카페들마다 각자 다른 고양이들을 직접 키우고 있으니 마음에 드는 고양이가 있는 카페를 고르는 쏠쏠한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카페에서 따듯한 음료 한잔과 함께 여행으로 지친 몸을 잠시 쉬어가면서, 허우통의 잔잔한 풍경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추천한다.

고양이 테마 카페들이 모여있는 마을 언덕 위

카페 문앞에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는 고양이
카페에 앉아 고양이들의 요염한 모습을 보고있자니, 평소 고양이에 크게 관심이 없던 나도 고양이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고양이를 앞으로 좋아하게 될 사람' 중 하나에 속한 듯 하다. 고양이를 좋아하던 사람이든, 고양이를 아직 좋아하지 않던 사람이든 '고양이 천국' 허우통이 주는 특유의 감성을 경험하고 난다면, 이곳을 '대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으로 기억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고양이를 하도 많이 봐서인지 강아지가 낯설었다.

허우통을 찾아가는 가장 편리한 방법
핑시선의 열차를 타고 고양이 마을 허우통으로 가는 낭만적인 기차 여행도 좋지만, 기차 여행을 하다보면 아이들이나 부모님들과 동행하여 오랜 시간 기차에 있기 힘들다거나, 짧은 여행 일정에 치여 가고싶던 곳을 제대로 갈 수 없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허우통을 가장 편하게 만나는 방법인 '대만 택시투어'를 추천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대만 필수 코스인 '예/스/진/지'라고 불리는 예류, 스펀, 진과스, 지우펀은 물론 고양이 마을 허우통까지 편리하게 다닐 수 있는 '대만 예스진지 + 허우통 택시투어'는 대만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들과 허우통을 한번에 구경할 수 있어 최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택시투어 중 하나이다. 지금 데얼에서는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만 택시투어'를 예약할 수 있다. 인원수에 따라 가격이 크게 변동되는 다른 택시투어와는 달리 데얼의 대만 택시투어는 택시 한 대당 투어 요금을 책정하며 유일한 합법 택시투어 업체를 통해 진행되기 때문에 안전한 투어가 가능하다. 투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JAN 2018
THERE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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