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작은 나이아가라 폭포, '스펀 폭포'를 가다. :: T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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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ed by Mitty
from HOTSUNNY
대만의 작은 나이아가라 폭포, '스펀 폭포'를 가다.
대만의 더위를 잠시 잊게 되는 곳
스펀(Shifen,十分)에서 지룽강을 따라 걷다보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곳에서 들리는 거센 물줄기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대폭포 '스펀 폭포(Shifen Waterfall)'이다. 습하고 더운 대만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야를 가득 메운 폭포가 세차게 쏟아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두 눈과 두 귀가 모두 시원해진다.

웅장한 크기의 스펀폭포를 장노출로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스펀 폭포는 40미터 폭에 12미터의 높이로 대만에서 가장 큰 폭포이다. 가로로 넓게 뻗은 커튼형 폭포로 북미의 나이아가라 폭포와 그 생김새가 닮았다고 하여 '대만의 작은 나이아가라 폭포(Little Niagara of Taiwan)'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다. 비가 오는 날은 위 사진처럼 한가득 쏟아지는 시원한 폭포를 볼 수 있고, 맑은 날에는 여러 가닥의 가는 줄기로 떨어지는 미려한 모습의 폭포를 볼 수 있다. 하지만 365일 중 360일이 흐리다는 대만의 날씨 특성상 맑은 날에 맞추어 스펀 폭포를 찾아가기란 쉽지만은 않다. 우리가 스펀 폭포를 찾아간 날도 비가 제법 쏟아지고 있었다.

맑은 날의 스펀 폭포 사진을 찾아보았다.
스펀 폭포는 두 가지 방법으로 찾아갈 수 있다. 스펀에서 30분가량 도보로 이동하거나, 택시를 타고 스펀 폭포 주차장에 내려 5분가량 걸어가는 방법이다. 우리는 대만 택시투어를 이용했기 때문에 후자의 방법으로 보다 쉽게 스펀 폭포에 찾아갈 수 있었다.

스펀폭포로 가는 현수교의 모습. 좌측은 핑시선 철도이다.
주차장에서 두어 개의 상점을 지나면 지룽강 위로 높게 매달린 철교 '관폭현수교(Guanpu Suspension Bridge)'를 만나게 된다. 이름 그대로 폭포를 감상할 수 있는 현수교지만 정작 이 곳에서는 스펀 폭포가 보이지 않는다. 현수교와 나란히 있는 다리는 핑시선(Pingxi) 열차가 다니는 철도로 이용된다.

현수교 아래로 흐르는 작은 폭포 '이엔징동 폭포'
현수교 아래에는 스펀 폭포의 상류인 '이엔징동 폭포(Yanjingdong waterfall)'가 흐르고 있다. 약 6미터 너비의 폭포 양쪽으로 오랜 세월 폭포에 씻겨나간 작은 동굴 두개가 형성되어있어 그 모양이 마치 안경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관폭현수교도 이엔징동 폭포를 볼 수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 것이었다. 스펀 폭포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는 채로 이곳에 온 나는 이 폭포를 스펀 폭포로 착각하여 꽤나 열심히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있다. 사람들이 왜 그냥 지나칠까 의문이었다.

현수교에서 스펀 폭포로 가는 길목
사람들이 빠른 걸음으로 어딘가를 향히 움직이는 것을 느낀 나는 서둘러 인파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높게 솟은 현수교 아래로 내려가니 다양한 조형물들이 공원을 가득 메우고있었다. 탄광 열차였던 핑시선이 지나간 자리라는 것을 말해주듯 탄차의 모형과 왜인지 모를 말 조형들, 코끼리 조형들과 그네들이 있었다. 그 중 말 조형물들은 유독 귀 부분의 색이 바래있던 것으로 보아 말의 귀를 만지면 행운을 준다던가, 부자가 된다던가 하는 시시콜콜한 미신이 있으리라 짐작해본다.

공원에 있는 수많은 말 조형물 중 하나. 귀 부분만 색이 바래져있다.
공원을 지나 스펀 폭포 전망대로 가는 길목에 휴게 시설로 보이는 작은 식당들이 있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이 곳에서 파는 소세지가 그렇게 맛이 좋다더라는 소문이 있다. 식당 앞에는 작은 연못들이 있었고, 그 위에는 마치 자신이 연못의 주인인 것처럼 사향오리 한마리가 기둥에 앉아있었다. 원래 사향오리는 야생 오리라고 하지만 뜬금없이 마주한 그 오리는 야생 동물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평온한 모습이었다. 식당 주인들의 애완용 혹은 식용으로 기르고 있겠거니 하며 전망대로 향했다.

얼핏보면 닭과 생김새가 비슷한 검은 사향오리 한마리가 평온하게 앉아있다.
스펀 폭포 전망대에 다가갈수록 쏟아지는 물소리는 더욱 커져갔다. 앞서 말했듯 스펀 폭포가 얼마나 큰지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던 나는, 폭포와 가까워질 때마다 커져가는 물소리에 호기심도 함께 커져만 갔다. 이윽고 스펀 폭포를 보게된 순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웅장한 크기에 입을 다물 수 없었다. 비가 와서인지 폭포는 굉음을 내며 범람하듯 우렁차게 쏟아지고 있었다.

쏟아지는 스펀 폭포와 전망대의 관광객들
여태껏 얇고 높은 폭포만 보며 살아온 나는, 40미터라는 거대한 크기에 압도되었다. 마침 폭포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전망 포인트가 있어서 곧바로 그쪽으로 향했다. 눈앞에 펼쳐진 장관에 감탄하며 잠시동안 멍하니 바라만 보다가, 이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야 한다는 본능에 우산도 제쳐두고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다.

스펀 폭포를 바로 앞에서 감상할 수 있다.
가까이서 본 스펀 폭포의 모습은 기존에 내가 알던 폭포보다는 댐에 가까운 형태였다. 자세히 살펴보니 폭포의 시작점에 인공적으로 쌓아놓은 제방이 눈에 들어왔다. 폭포를 고르게 하기 위해서인지, 떨어지는 물의 양을 조절하기 위해서인지는 모르지만 일자로 평평하게 떨어지는 그 모습 또한 아름다웠다. 이 거대한 폭포를 멀리서 관망하기 위해 더 깊은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짧은 숲속 산책로를 따라 폭포의 맞은편으로 이동하고 나니 스펀 폭포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 포인트가 나왔다.

맞은편에서 바라본 거대한 스펀 폭포
12미터 높이에서 곧바로 떨어지는 폭포 때문에 엄청난 물 안개가 시야를 뒤덮었다. 카메라 렌즈에 습기가 가득 맺혀 제대로 된 사진 한 장을 찍기도 버거운 정도였다. 이 물 안개는 날씨가 맑은 날이면 아름다운 무지개를 만들어낸다고 한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햇빛이 쨍쨍한 날 반드시 다시 한번 이곳을 찾아오리라는 다짐과 함께 스펀 폭포 여행을 마무리 지었다.

넋놓고 폭포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
대만, 타이페이를 찾아오는 사람들은 주로 예 / 스 / 진 / 지 라고 불리는 예류, 스펀, 진과스, 지우펀 코스만 다녀오는 경우가 많다. 물론 예스진지가 대만을 대표하는 관광지들임에는 틀림없지만, 대만에는 그 외에도 볼거리가 너무 많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당신이 만일 대만 여행을 갈 예정이라면, 조금의 시간을 더 내어서라도 스펀 폭포를 한번 다녀오길 추천한다. 이동 시간만 효율적으로 다룬다면 이렇게 훌륭한 여행지를 한 곳이라도 남들보다 더 경험해보고 올 수 있다. 예스진지를 포함한 타이베이 북부 관광은 전용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여행지 사이의 거리가 생각보다 짧은 데에 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긴 이동시간 때문에 제대로 된 관광을 하기 힘들어진다. 하루 동안 택시를 빌려 이곳저곳을 이동하는 택시투어가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도 그 이유에서다. 지금 데얼에서는 대만 택시투어를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다. 특히 기존 필수 관광지인 예 / 스 / 진 / 지는 물론 오늘 소개한 스펀 폭포를 투어에 포함한 예/스/폭/진/지 택시투어가 인기가 많다. 대만 유일의 합법 택시투어 업체를 통해 이용하기 때문에 보다 안전한 여행이 가능하고, 택시 한 대당 가격으로 예약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다니는 조인 투어에 비해 편리한 일정 관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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